[이것이 '바이오 강국' 기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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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포스트 지놈 시대에 '바이오 강국' 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기반기술로 DNA칩.바이오인포메틱스.질환동물모델.프로테오믹스.단일염기다양성(SNP) 등 다섯 가지가 꼽힌다.

◇ DNA칩〓엄지손톱만한 실리콘 판 위에 수만개의 DNA를 올려 놓은 것으로 질환 진단에 사용된다. 한꺼번에 많은 유전자의 이상 여부를 알아내는 데 아주 좋다.

즉, 여러 가지 병을 알 수 있는 DNA칩 위에 어떤 사람의 DNA를 중첩시켜 반응을 살펴보면 그 사람이 어떤 질병에 걸려 있거나 걸릴 가능성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 바이오인포매틱스〓무수한 생물의 유전자 정보를 컴퓨터로 분석.정리하는 학문. 인간지놈지도 완성에도 컴퓨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듯이 앞으로 컴퓨터와 생물학의 결합은 가속될 전망이다.

◇ 질환동물 모델〓유전자의 기능을 실험하기 위해 특정 질병을 앓도록 유전자를 파괴한 동물을 말한다.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1년에 약 1천 종류의 질환동물 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다.

◇ 프로테오믹스〓유전자가 만들어 내는 단백질을 연구하는 학문. 단백질은 췌장에서 만든 인슐린이 체내에서 혈당을 조절하듯 생명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재 인체 단백질 중 5% 정도의 정체가 밝혀졌다.

◇ 단일염기다양성〓인체를 집에 비유하면 단일 염기는 벽돌 하나에 해당한다. 벽돌 하나가 잘못 놓이면 그 부분이 기울거나 비뚤어지듯 인체에서는 질병 또는 유전적 차이를 불러온다.

박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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