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려 환자등 치료 보조금 19억 빼돌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부산경찰청은 9일 의료보호 환자와 행려 환자들에게 정부와 부산시가 지원한 의료비 중 19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로 의료법인 대남병원 이사장 吳모(5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 병원 경리이사 金모(75)씨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吳씨는 지난해 11월 부식 납품업체인 J, S사로부터 1천여만원어치의 수산물과 가공식품을 납품받은 것처럼 허위 전표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1999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입원환자 치료비 중 13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吳씨 등은 또 부산시가 운영을 위탁한 부산시립정신병원 환자들에게 지급된 보조금 6억2천만원도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다.

김관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