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신 후순위채 상환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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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현대투신은 업계 최초로 만기 도래하는 1년 만기 후순위채(CBO)원리금 1천8백87억원(원금 1천7백억원)을 7일 만기 상환한다.

또 회사채 신속 인수제 등으로 기업들의 부도 위험이 줄어들며 CBO펀드에 자금이 들어오고 있어 이달부터 집중되는 CBO펀드 만기 도래에 따른 자금시장 불안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투신업계가 발행한 후순위채는 7조6천9백억원(원금 기준)으로 2월에 2조1천8백억원, 3월에 1조9천8백억원이 만기를 맞는 등 두달 동안 4조2천억원이 만기 도래한다.

이 자금이 재유치되지 않고 환매될 경우 자금시장 경색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됐으나 최근 CBO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고 후순위채 원리금 상환도 성공적으로 이뤄져 자금시장 불안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투신의 경우 지난주(1월 29일~2월 3일)4천9백15억원의 CBO펀드가 만기를 맞았으나 이탈한 자금은 51억원에 그치고 대부분 잔류하고 있다.

대한투자신탁은 지난해 12월 1일 판매한 '윈윈 고수익 CBO 추가형' 펀드에 2개월 만에 4천1백13억원이 유입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투자신탁도 CBO펀드와 하이일드펀드를 각각 두개씩 내놓아 기존 CBO펀드 만기 자금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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