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레이딩 다시 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6면

올들어 주식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샀던 주식을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되파는 주식 단타매매가 다시 심해지고 있다. 전체 주식거래 중 데이트레이딩(당일매매) 비중은 무려 절반 규모에 달할 정도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중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44.8%로 전월(41.9%)보다 2.9%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초 20%대에서 꾸준히 늘어 11월에 45.6%까지 올라갔다 12월에 41.9%로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간 것.

증시 관계자들은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거래소보다 훨씬 높아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며 "두 시장을 합하면 그 비중이 50%를 넘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올들어 이처럼 주식 단타매매가 다시 심해진 것은 투자자들이 주가의 대세상승에 대한 믿음을 갖지 못해 작은 수익에 만족하며 계속 주식을 사고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광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