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은행 대출금리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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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시중은행이 대출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국민은행은 현재 연 9.25%인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를 다음달 1일부터 은행권 최저 수준(프라임레이트 연동대출 기준)인 연 8.75%로 내리는 등 각종 가계대출 금리를 인하한다고 30일 발표했다.

국민은행은 또 연 11.5~12.5% 수준인 개인 신용대출(무보증) 금리를 최저 연 9.75%까지 내리기로 했다.

40세 이상 상장회사 과장의 경우 종전 연 12.25~12.5%에서 10.5%의 금리로도 대출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올 들어 수신금리를 낮춘 시중은행 가운데 대출금리를 내린 첫 사례로 다른 은행들도 뒤따라 대출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기준 금리인 프라임레이트를 내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 고객이 아닌 신규 대출 고객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신한은행도 다음달 1일부터 일부 금리가 높은 시장 연동형 주택담보 대출의 금리를 연 8.3~8.6% 수준으로 낮추고, 신규 그린홈대출에 대해선 담보 설정료(대출금의 약 1%)를 면제해 사실상의 대출금리 인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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