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분리매각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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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보철강이 분리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가동 중인 당진공장 A지구는 국내외 철강업체에 넘기고 설비만 들어선 B지구는 설비와 땅을 따로 팔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해 용역을 맡긴 부즈앨런 & 해밀턴 컨설팅이 이런 내용의 한보철강 매각방안을 보내왔다며 채권단 협의와 관계장관회의 등을 거쳐 매각 시기와 방식을 확정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부즈앨런측은 보고서에서 ▶A지구는 지난해 2백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는 등 수익성이 높은 만큼 이를 먼저 팔고▶가동되지 않는 B지구는 설비와 땅을 분리해 파는 것이 가장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A지구는 이르면 상반기 중 매각이 가능할 전망이다. 74만평의 B지구는 설비와 토지를 분리 매각할 경우 평당 40만원선인 인근 땅값을 감안할 때 공장 부지만 3천억원대에 팔릴 것으로 자산관리공사는 기대했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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