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팬클럽 생기며 인기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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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거스 히딩크(사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대표팀을 맡은지 한달도 되지 않아 '젊은 오빠' 로 떴다. 팬클럽이 생긴 것이다.

국내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다음 카페' 의 팬클럽 방에는 벌써 10여개 클럽이 생겼다.

서너명에 불과하던 회원도 지난 27일 칼스버그컵 파라과이전 승리 이후 급속히 늘어나 '히딩크 그를 믿는다' 라는 사이트는 회원이 2백명을 돌파했다. '세이클럽' 의 '히딩크팬 동호회' 에도 회원 3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히딩크를 '히감독님' 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의 글을 올리고 있다.

세계적인 명성에다 늘 공부하는 자세와 특유의 유머감각을 지닌 히딩크가 한국 축구의 숙원인 월드컵 16강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는 주된 내용이다.

한 축구전문 사이트에는 히딩크와 전임 감독을 비교하는 '히딩크가 좋은 일곱가지 이유' 라는 글도 게재돼 있다.

대한축구협회에는 히딩크 감독의 e-메일 주소나 전화번호를 물어오는 전화가 자주 걸려오고 있으며 히딩크를 모델로 쓰고 싶다는 광고 에이전트들의 문의도 잦다고 한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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