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람] 대한변협회장 서울회 후보 정재헌 변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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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다음달 치러지는 41대 대한변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서울변호사회 추천 후보로 29일 당선된 정재헌(鄭在憲.63.고시13회)변호사는 "강도높은 국정비판을 통해 변협의 위상을 강화시켜 나가겠다" 고 밝혔다. 서울회 추천 후보는 그대로 변협회장에 선출되는 게 관례다.

鄭변호사는 1965년 판사에 임관한 뒤 부장판사를 거쳐 82년 변호사를 개업했다. 97~99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지냈다.

- 선거 기간 각 후보들이 모두 변호사회의 위기를 얘기했다. 그 이유와 해결책은.

"전체적으로 수임 사건은 감소 중인데 반해 변호사 수는 매년 증가하는 현실이다. 변협은 앞으로 변호사들이 특허.세무.증권.금융.파산.국제거래 등 특별법 위주의 전문가로 영역을 넓혀갈 수 있도록 적극 도와줄 계획이다. "

- 40대 변협회장단에서 도입했던 변호사 공익활동 의무화에 대한 입장은.

"현재 공익활동을 법률로 강제하는 것은 우리나라밖에 없으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공익활동을 강제하기보다는 변협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회칙에 규정하고 범위도 넓혀 다양한 공익활동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 "

- 변협 회장을 서울회가 독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선거방식을 직선제로 바꾸자는 의견들이 있는데.

"원칙적으로 기본적인 방향은 직선제가 옳다고 본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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