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가 있으면 남성부도 있어야지" 하고 비아냥거리는 남성도 있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가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는 뜻이 아닌가.
남녀차별이 걸림돌이 돼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유능한 여성인력이 가정이라는 울타리에 갇히게 되는 일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
전업주부도 자신의 노동가치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법령 등이 더욱 현실화됐으면 좋겠다.
여섯살짜리 딸을 바라보면 여성부 출범은 내게 반가운 것을 넘어선, 고마운 일이다.
이순옥 <35.주부.서울 방학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