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현대전자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회사채 신속 인수 금리를 조정하는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8일 "국내 3개 신용평가기관 중 일단 한곳만 신용등급을 내렸기 때문에 어느 기준에 맞춰 기본금리를 적용할지 협의가 필요하다" 며 "30일 현대전자 회사채 1천억원의 만기가 돌아오므로 29일 중 채권단 모임을 가질 예정" 이라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2일 현대전자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낮췄다.
그러자 금융감독원은 26일 한신평과 한국신용정보.한국기업평가 등 3대 신용평가회사 실무자를 불러 현대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신중히 매겨달라고 주문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의 회사채 신속 인수 방식으로 차환(借換)발행하는 회사채의 금리는 증권업협회에서 회사채 신용등급별로 고시하는 기준금리에 0.4%의 가산금리를 붙여 정해진다.
최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