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참게' 상표 등록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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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임진강 참게' 의 상표 등록이 추진된다.

경기도 파주시는 지난 24일 임진강 참게장을 관광특산물로 육성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2억원을 파주시 어촌계에 지원, 참게장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시는 공장이 가동되는 대로 어촌계와 협의해 '임진강 참게' 브랜드로 해양수산부에 전통식품 상표 등록을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참게장을 소규모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어촌계 소속 60가구에도 참게장 용기 포장비로 2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몸통 길이가 10㎝ 가량인 임진강 참게는 조선시대 임금님 상에 오를 정도로 별미로 꼽힌다.

이 참게는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매년 8~10월 사이 임진강과 한탄강 일대에서 흔하게 잡혔으나 남획과 강물 오염 등으로 급격히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계속된 참게 치어 방류와 임진강 수질 개선에 힘입어 어획량이 날로 늘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시는 96년부터 지난해까지 1억원을 들여 임진강에 새끼 참게 40만 마리를 방류했다" 며 "그동안 가구 단위로 만들어지던 참게장이 대량 생산될 경우 중요한 지역 소득원으로 자리잡을 것" 이라고 말했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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