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 취임 '세계는 변혁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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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진 특파원] 조지 W 부시(54)대통령 당선자가 20일 제43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날 정오(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 취임선서를 마친 그는 15분에 걸친 취임연설에서 "시민정신.용기.관용.품격의 네가지 원칙에 입각해 미국의 위대한 약속들을 실천해 나가겠다" 고 다짐했다.

그는 또 "동맹국들과 미국의 이익을 지킬 것" 이라고 말하고 "거만하지 않게 우리의 목적을 내세우되 공격과 불신에는 결의와 힘으로 맞설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상원이 임시 청문회를 열어 인준한 콜린 파월 국무장관 등 각료 7명을 포함해 각료급 인사 13명의 임명장에 서명하는 것으로 대통령으로서 첫 임무를 시작했다.

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 공포한 각종 행정명령과 규제조치들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으며 이를 위해 아직 시행에 들어가지 않은 규제 조치들의 효력 발동을 60일간 정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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