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삼국시대 궁예가 세운 태봉국의 수도였던 강원도 철원군이 비무장지대(DMZ)안에 있는 태봉국 도성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철원군은 21일 남북한의 역사학자로 공동 연구조사단을 구성, DMZ내의 태봉 도성에 대한 연구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통일부에 대북사업 승인 신청을 했다.
태봉국의 도성은 현재 남북으로 갈라진 철원군의 중간 지점인 DMZ의 한가운데 있어 해방 후 지금까지 이 곳에 대한 연구가 전혀 이뤄지지 못했다.
철원군은 오는 10월 열리는 '태봉제' 기간 중 북철원의 관계자들을 초청, 학술회의를 열고 태봉국 도성 공동조사에 대해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대북사업은 행자부의 심의를 통과했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통일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철원〓이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