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가짜 참조기 버젓이 유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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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얼마전 시장에서 조그마한 조기 한마리를 5천원에 샀다. 겉으로 보기에 진짜 참조기처럼 생겼고 가게에서도 진품이라고 장담해 믿고 산 것이다.

배 부분을 살펴보니 진한 황금색이었다. 그런데 집에 와서 자세히 살펴보니 눈알까지 황금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더욱이 조기 맛이 참조기라고 보기에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형편없었다.

만약 참조기가 아니었다면 그만한 크기의 생선은 2천원도 안됐을 것이다. 순간 가격을 올리기 위해 인체에 해로운 색소를 입힌 것은 아닌지 겁이 더럭 났다.

만약 그렇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시중에 참조기라며 유통되고 있는 것 가운데 색깔이 너무 진한 것은 당국에서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다.

최영주.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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