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선정 '학사행정 우수대학'] 순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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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도서관과 컴퓨터실을 재학생과 똑같이 쓰면서 취업 준비에 전념할 수 있어 좋습니다.”

지난해 2월 전남 순천대를 졸업한 金모(24)씨는 학교측의 졸업생 지원 서비스에 흡족해 했다.

순천대는 지난해 6월 ‘졸업생 지원제’를 도입했다. 신규 대졸자들의 취업난이 가중된 데다 기업들이 정기 공채 대신 수시 ·상시 채용을 늘려 졸업 후에도 학교에 나와 공부하는 사람이 많은 데 착안했다.

교내에서 운영되는 컴퓨터 특강 ·토익강좌 등을 신청하는 졸업생에게 연 1회씩은 수강료를 대신 부담해 주고 있다.

또 취업하지 못한 졸업자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졸업생 지원증을 발급, 전자계산소 ·어학원 ·도서관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졸업생 崔모(23)양은 “우연히 취업정보실에 들렀다가 졸업생 지원제를 알고 평소 배우고 싶었던 컴퓨터 관련 과목을 이수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졸업 후에도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학교에서 보충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졸업하는 학생 중 최소한 3백여명은 이 제도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순천대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한 졸업생 취업 상담을 활성화하고 별도의 졸업생 지원센터를 개설해 ‘졸업생 리콜제’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취업정보실 김영한씨는 “단순히 취업준비를 돕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학생들의 경쟁력을 보증하는 데까지 학사행정 서비스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순천=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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