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 KBS1 '타워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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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KBS1 밤 11시20분)〓 '포세이돈 어드벤처' 와 함께 재난영화의 원조 격인 작품이다.

'포세이돈…' 의 제작자 어윈 앨런이 제작.감독을 맡았다. 사소한 실수가 무시무시한 화마(火魔)로 둔갑한다는 내용이다.

초고층 빌딩이 완성돼 오프닝 파티가 열리던 날 밤 부실한 전기배선 공사 때문에 합선이 돼 화재가 일어난다.

건축가 로버트(폴 뉴먼)는 자신이 지시한 대로 공사가 진행되지 않았음을 발견한다. 과전압으로 인한 화재의 위험성을 경고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타죽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대피하는 사람들과 불에 타 무너져내리는 건물이 엉키면서 건물 전체가 아비규환이 된다.

빌딩 관리 책임자인 마이클(스티브 맥퀸)이 성난 기세로 타오르는 불길을 잡기 위해 백방으로 뛰지만 역부족이다.

스펙터클한 화재 장면이 볼 거리. 폴 뉴먼과 스티브 맥퀸의 컴비 연기가 단연 돋보인다.

스티브 맥퀸.페이 더너웨이.윌리엄 홀든 출연. 1974년작.

원제 The Towering Infer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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