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 감독, 플래시 애니메이션 '스테인보이'로 새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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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미국에서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바람을 일으킨 주인공은 미국식 엽기 캐릭터 '스테인보이(stainboy.사진)' 다.

스테인보이는 멍한 표정과 바보스러운 외모에 할 수 있는 일이란 주위를 더럽히는 일이 전부인 캐릭터. 스테인이란 단어 자체가 '더럽히다' '얼룩' 이란 뜻이다.

스테인보이를 만든 사람은 '가위손' , '배트맨' 등의 극영화와 인형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의 악몽' 등을 통해 만화적 상상력으로 전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감독 팀 버튼이다.

그는 지난해 2월 쇼크웨이브닷컴(http://www.shockwave.com)과 26편의 플래시 애니메이션 제작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제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새로운 예술을 보게 될 것" 이라고 큰소리 쳤었다.

그리고 지난해 가을 쇼크웨이브닷컴에 플래시 애니메이션 스테인보이를 내놓았다.

영화의 줄거리는 스테인보이가 '로봇보이' (Robotboy)와 좌충우돌 대결하는 코믹한 상황의 연결이다.

로봇보이는 엄청난 전력으로 주위의 가전제품을 모두 자기 몸의 일부로 빨아들이는 괴물. 스테어걸(Staregirl), 톡식보이(Toxicboy), 볼링볼헤드(Bollingball Head) 등의 조연급 캐릭터도 이상하고 코믹하긴 마찬가지다.

팀 버튼 감독은 "점의 집합으로 이뤄진 기존 인터넷 동영상 이미지와 달리 플래시 애니메이션은 선을 이용, 표현의 영역을 획기적으로 넓혔다" 며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쇼크웨이브닷컴 홈페이지에 들어가 검색창에 'stainboy' 라고 입력하면 이 영화를 볼 수 있다.

우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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