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고기잡이 잘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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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올해 연근해 고기잡이가 지난해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진흥원은 17일 올해 우리나라 연근해의 어획량을 1백30만t으로 예상했다.지난해 어획량 1백10만t보다 19% 많다.

수진원은 주요 어업자원의 생태와 습성·어황자료·해양관측자료 등을 종합분석해 이 같은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올해 연근해 수온이 봄철까지는 평년보다 1∼2℃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회유성 어군이 비교적 활발하게 연안쪽에 접근할 것으로 보여 순조로운 조업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여름에는 연근해 수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1℃정도 낮을 것으로 보여 먼바다에 분산됐던 어군이 북상하면서 밀집어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을에는 여름에 북상한 어군이 동해 남부 ·서해 남부 및 남해안에 모여 고등어 ·갈치 ·오징어 ·조기 등의 어장형성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어종별로는

▶오징어 19만∼24만t

▶멸치 19만∼23만t

▶고등어 15만∼19만t

▶갈치 6만9천∼8만4천t

▶전갱이 1만8천∼2만2천t

▶참조기 1만7천∼2만t

▶명태 3천∼4천t의 어획을 전망했다.

수진원 백철인(白哲仁)연근해자원과장은 “고등어의 경우 지난해 대부분 먼바다에서 산란을 했는데 치어가 성장하면서 올해는 연안으로 몰려들 가능성이 높아 어획량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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