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중국 IT단지 시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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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베이징.상하이=유상철.진세근특파원] 중국을 방문 중인 북한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베이징(北京)을 거쳐 16일 현재 상하이(上海)에서 중국 개혁개방 지역인 푸둥(浦東)지구를 시찰 중이다.

金위원장은 지난해 자신의 방중 사실이 언론에 쉽게 노출된 점을 고려해 이번에는 특별 열차와 일반 열차를 교묘하게 결합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북한문제에 정통한 베이징의 서방 외교 소식통이 밝혔다.

즉 단둥(丹東)에서 중국의 일반 열차에 북한의 특별 열차를 연결하는 방법을 이용해 베이징에 도착한 후 하루를 묵고 다음날 상하이로 향했다.

金위원장의 수행 인사들은 항공편으로 13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金위원장은 현재 상하이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푸둥 지구의 IT 산업단지를 집중 시찰 중으로 북한의 개혁.개방 노선이 IT산업 발전과 직결되리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金위원장과 장쩌민(江澤民)주석의 만남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중국은 江주석이 직접 상하이로 가 金위원장을 만나야 하는지 아니면 金위원장의 귀로에 베이징에서 만날지를 두고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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