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숨고르던 증권주 모처럼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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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외국인들이 앞장서 코스닥 독주 움직임에 반격을 가했다.

16일 외국인 순매수는 1천7백억원. 종합주가지수는 4.42포인트(0.74%) 오른 603.42로 마감, 약 석달 만에 600선을 탈환했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현대전자.현대차.LG화학 등 외국인 선호 대형주들이 상승했다. 하지만 포항제철과 외국인 매수한도가 꽉 찬 SK텔레콤은 떨어져 대조를 보였다.

연초 단기급등 후 휴식을 취했던 증권주들이 모처럼 두각을 나타내 증권업종 지수가 7%나 상승했다.

은행주들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현대전자 추가 자구안에 대한 기대로 현대그룹주들이 고르게 올랐고, 보물선 발견설의 동아건설이 8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식값이 내린 종목(5백26개)이 오른 종목(2백86개)보다 훨씬 많았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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