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창업·신생기업 취업에 적극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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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한국인들의 활발한 창업정신과 신생기업 취업비율이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영국의 유력 경제전문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신호에서 평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런던 비즈니스스쿨과 미 밥슨대학이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하반기 현재 한국의 성인(18~64세) 중 9%가 신생기업(설립 3년6개월 미만)에 몸담고 있으며 이는 조사대상 21개국 중 1위라고 보도했다. 2위는 미국으로 4.6%였으며 일본은 0.5%로 20위에 머물렀다.

국내총생산(GDP)에서 벤처투자가 차지하는 비율(1999년 기준)에서도 한국은 2.2%로 세계 4위를 차지했다. 이 분야 1위는 미국으로 5.3%였으며 그 뒤를 이스라엘.캐나다가 이었다.

또 성인들의 창업비율과 신생기업 취업비율을 종합한 '활발한 기업가정신' 면에서도 한국은 브라질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코노미스트는 외환위기 이후 상당수 한국의 재벌이 과다한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해체됐으며, 이 자리를 벤처기업인들이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벤처업계의 취약점으로 이 잡지는 전문성 있는 중간관리자 부족을 꼽았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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