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지은 산뜻한 새해 티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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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박지은(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개막전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해 말 부상으로 신인왕을 아깝게 놓쳤던 박지은은 1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러스 리조트(파72.5천5백98m)에서 벌어진 유어라이프 비타민스 클래식골프대회(총상금 1백만달러) 첫날 3언더파 69타를 쳐 카린 코크 등 3명과 공동 6위를 달렸다. 파워 히터인 로라 데이비스(영국)가 6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은 16번홀에서 티샷 순간 모자가 강풍에 날아가는 바람에 샷을 실수, 유일한 보기를 범했을 뿐 후반 들어 아이언샷을 핀에 척척 붙여 4번홀부터 7번홀까지 네홀 연속 버디를 낚는 기염을 토했다.

박은 그린 적중률 78%(18홀 중 14홀)를 기록했고 퍼팅도 홀당 1.67개(총 퍼팅수 30개)로 깔끔하게 라운드를 마쳤다.

감기로 전날 프로암대회를 포기했던 박세리(24.아스트라)는 1언더파 71타로 캐리 웹(호주)등과 공동 14위, 김미현(24.ⓝ016-한별)은 퍼팅 난조로 공동 32위(이븐파 72타)에 그쳤다.

장정(21.지누스)과 박희정(21)은 나란히 1오버파 73타로 공동 47위를 기록했다. 펄 신(34)과 하난경(30.맥켄리)은 각각 7오버파, 14오버파로 부진해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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