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광개발을 재료로 상한가 행진을 벌였던 현대종합상사와 영풍산업의 주가가 11일에는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상사는 이날도 3백45원이 올라 상한가인 2천6백55원으로 마감한 반면, 영풍산업은 상한가 행진을 멈추고 오히려 하한가인 4천7백60원으로 곤두박질쳤다.
두 종목은 전날까지 나란히 연속해서 닷새 동안 상한가 행진을 벌여왔다.
특히 현대상사는 9일 동안 상승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증권사 기업분석 전문가들조차 의아해하고 있다.
LG투자증권 기업분석팀의 김동현 연구위원은 "그동안 두 종목은 똑같은 재료로 투기적으로 올랐다" 면서 "그저 영풍산업보다 현대상사에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라고밖에는 해석할 길이 없다" 고 말했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의 김장우 연구위원은 "현대상사는 최근 산업은행이 현대전자 등의 회사채를 인수한다고 발표, 그룹 자체가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난 덕을 본데다 최근 영업이익이 호전됐기 때문에 주가가 계속 오르는 것 같다" 고 분석했다.
정선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