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브리핑] ‘리영희의 제자들’ 우리 시대를 말하다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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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리영희의 제자들’ 우리 시대를 말하다

한국 현대사의 비판적 지성의 상징인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언론학)의 팔순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리영희 프리즘』(고병권 외 지음, 사계절, 240쪽, 1만3000원)이 출간됐다. 리 교수를 사상의 스승으로 모시는 70~80년대 학번부터 20대 논객으로 꼽히는 2000년대 학번까지 다양한 세대의 필자들이 그를 프리즘 삼아 생각한다는 것, 책 읽기, 전쟁, 종교, 영어 공부 등 우리 시대 교양의 기초를 파고들었다.

‘예다학’ 박사가 들려주는 중국차 이야기

6년 간의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중국의 차 문화와 산업현황을 살핀 『중국 차 견문록』(박홍관 지음, 이른아침, 368쪽, 2만8000원)이 선보였다. 원광대학교에서 예다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지은이가 푸젠성(福建省)을 대표하는 무이암 차에서 벌레의 배설물을 차로 마시는 구이저우성(貴州省)의 충시차까지 중국의 다양한 차 문화를 자세하게 그려냈다.

분쟁의 전선에서 기록한 아시아 현대사

‘전선기자’ 정선태가 1994년부터 2009년까지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등 아시아 7개국을 취재한 기록을 묶어 『현장은 역사다』(아시아네트워크, 536쪽, 1만7000원)를 펴냈다. 버마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지 등 29명의 전·현직 최고 정치 지도자, 게릴라 지도자 등의 육성을 통해 격동하는 아시아 현대사를 긴장감 있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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