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 숙박·교통대책 밑그림 수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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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한국 월드컵조직위는 10개 개최도시와 인근 지역 관광호텔 1백92개와 숙박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선수단과 국제축구연맹(FIFA)관계자.보도진 등 월드컵 패밀리를 위한 호텔 2만5백15실은 확보한 것이다.

문제는 일반 관람객을 위한 중저가 호텔과 장급 여관의 숙박 체결률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점이다. 속칭 '러브호텔' 로 하루 몇차례씩 손님을 받는 이들이 장기 체류 손님을 반길 이유가 없는 것이다.

세금 감면과 개.보수 비용 융자 등 유인책이 있어야 한다.

교통 대책은 국내의 경우 월드컵 기간 국내 이동 자제 캠페인과 각종 교통편의 증편을 통해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개최도시 역이나 터미널 등 주요 포인트에서 경기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것도 준비 중이다.

한.일간 이동은 2002년 5월초부터 서울~도쿄간 항공편을 하루 평균 5회에서 8회로 증편하고 기타 주요 노선도 횟수를 늘려 적체난을 해소하기로 했다. 한국은 김포~하네다 공항간 셔틀기 운행도 일본에 제안한 상태다.

자원봉사자 모집은 오는 4월부터 시작한다. 통역.수송과 경기운영 지원 등 약 40개 직종에 1만2천7백명이 필요하다. 18세 이상 국민과 주한 외국인,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6월까지 선발을 마쳐 1개월간 교육훈련을 시킨 뒤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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