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거주 외국인들 "공중화장실이 가장 불편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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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북지역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가장 큰 불편은 공중 화장실을 이용할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전주.군산.익산시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1백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외국인 3명 가운데 1명꼴인 27%가 화장실을 애로점으로 가장 먼저 꼽았다고 2일 밝혔다.

다음이 교통불편(22%).음식(11%)등의 순이었다. 관광지를 찾을 경우 돈을 바꿀 환전소가 없어 상품 구매가 꺼려진다는 대답도 많았다.

전북도민들이 고쳐야 할 것으로 ▶무뚝뚝하며 힐끗힐끗 쳐다본다▶사과하거나 감사하는 마음의 표시가 부족하다▶운전자들의 교통법규 무시와 끼어들기가 심하다▶길에 함부로 침을 뱉는다▶껌.휴지 등을 마구 버린다는 점을 들었다.

또 잘못된 습관으로 타인에게 폐를 끼치거나 약속시간을 어기고, 대화에 욕설을 너무 많이 하며 돈 낭비가 심한 점 등이 지적됐다.

한편 외국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한국음식으로 영어사용자는 김밥, 일본인은 비빔밥, 중국인은 김치를 선호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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