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인상분 모아 녹산공단 교통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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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산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직원들이 올해 임금인상분과 각종 수당을 모아 녹산공단내 중소기업 지원에 쓰기로 해 화제다.

지원센터 전 직원 20명은 3일 올해 기본급 인상분 1억원과 연월차수당.학비보조금.가족수당.복리후생비 등 각종 수당 6개월분 1억2천만원을 녹산공단 입주 중소기업체 직원들의 교통대책에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 최대의 공단인 녹산공단에는 르노삼성을 제외하고는 1백71개 입주업체가 모두 중소기업. 1백98개 중소기업이 입주를 준비중이다.

지원센터는 지난해 11월17일 이 공단내에 문을 열고 중소기업 창업과 판매 등을 돕고있다.

그러나 공단을 오가는 시내버스가 520번 3대뿐이어서 업체 직원들뿐 아니라 지원센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불편이 크자 지원센터 직원들이 대책 마련에 나선 것.

지원센터 김염훈(金廉塤.58)본부장은 "중소기업 지원센터가 중소기업과 창업 희망자들에게 진정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직이 되려면 우선 방문하기 쉬워야 한다" 며 "모은 돈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지원센터는 부산시가 출연해 만든 재단법인이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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