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내에 대북 지원과 이산가족 문제 등을 전담할 총재 특별보좌역 자리가 새로 마련된다.
서영훈(徐英勳)한적 신임 총재는 3일 서울 남산동 한적 본사에서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 "한적 내부 인사는 아니지만 가급적 한적과 인연이 있는 남북 회담 전문가를 총재 보좌역에 선임할 것" 이라고 밝혔다.
徐총재는 "남북 관계 업무는 사안에 따라 보좌역이나 부총재 등이 나눠 맡을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임명될 총재 보좌역은 남북 적십자회담 수석대표를 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조치는 그동안 사무총장이 적십자사 운영 실무와 병원.혈액사업은 물론 적십자회담 등 대북 사업까지 맡아 업무 부담이 지나치고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총재 보좌역에는 한적 사무총장 출신으로 남북 적십자회담 실무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이병웅(李柄雄.60)한서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영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