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남북관계 전담 특보직 신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대한적십자사 내에 대북 지원과 이산가족 문제 등을 전담할 총재 특별보좌역 자리가 새로 마련된다.

서영훈(徐英勳)한적 신임 총재는 3일 서울 남산동 한적 본사에서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 "한적 내부 인사는 아니지만 가급적 한적과 인연이 있는 남북 회담 전문가를 총재 보좌역에 선임할 것" 이라고 밝혔다.

徐총재는 "남북 관계 업무는 사안에 따라 보좌역이나 부총재 등이 나눠 맡을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임명될 총재 보좌역은 남북 적십자회담 수석대표를 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조치는 그동안 사무총장이 적십자사 운영 실무와 병원.혈액사업은 물론 적십자회담 등 대북 사업까지 맡아 업무 부담이 지나치고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총재 보좌역에는 한적 사무총장 출신으로 남북 적십자회담 실무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이병웅(李柄雄.60)한서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영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