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금융상품] 1. 개방형 뮤추얼펀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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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이르면 2월 초 개방형 뮤추얼펀드가 발매된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준개방형 뮤추얼펀드가 3백억원 이상 판매실적을 보인 것을 보면 개방형이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뮤추얼펀드는 폐쇄형과 개방형으로 나뉜다. 폐쇄형은 주식시장에 상장돼 매매가 이뤄지지만 대개 주가가 자산가치보다 낮게 형성돼 만기 이전 매매시 불이익이 있다.

개방형 뮤추얼펀드는 폐쇄형의 단점을 보완한 것.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다. 고객이 환매를 요구할 때 자산운용사가 펀드 자산을 매각해 돈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특히 가입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환매수수료를 물리지 않기 때문에 자산의 유동성이 크게 개선된다.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신사의 수익증권과 유사하나 펀드의 투명성이 수익증권보다 높다.

수익증권은 한 투신사가 수많은 펀드를 운용해 펀드간 편. 출입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반면 뮤추얼펀드는 하나의 펀드가 하나의 회사로 감사를 받는 만큼 독립성이 뛰어나다.

발매시기가 늦어지는 것은 준비작업 때문. 증권투자회사법 개정과 수시 입출금 관련 전산시스템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

KTB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초 판매한 폐쇄형인 'KTB혼합형 1호 펀드' 를 개방형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또 2월 초 삼성증권·한국투신증권·국민은행·대우증권을 판매사로 해 개방형 뮤추얼펀드를 모집할 계획이다.

현재 허용된 상품은 준개방형 뮤추얼펀드다. 준개방형은 3개월이 지나면 수수료 없이 50%를 환매할 수 있고, 6개월 이상이면 1백% 찾을 수 있는 상품이다.

유리자산운용의 '유리 오로라 혼합형 펀드' 와 마이다스에셋의 '국공채 혼합형 펀드' 가 준개방형에 속한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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