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정시모집 첫날 창구 '한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서울대.연세대 등 96개 대학의 2001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27일부터 시작됐다. 원서접수 첫 날 대부분 대학의 접수 창구는 지원자가 거의 없어 한산했다.

이번 정시모집도 특차와 마찬가지로 수능점수 인플레와 재수 기피 심리에 수험생들이 전반적으로 안전 하향지원 경향을 보여 마지막날까지 극심한 눈치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원서접수를 시작한 대학은 대부분 29일 마감하며, 28일부터 접수하는 81개대는 30일 마감한다.

광주대는 31일까지, 경동대 등 15개 대학은 내년 1월 2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대학에 따라 서울.지방 캠퍼스별로 원서 마감일이 다른 경우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특차모집에서 동점자 추가 합격과 수시모집에서의 결원 발생으로 이번 정시모집에선 당초 공시된 모집 인원에 다소 변동이 생겼다.

일부 인기학과의 경우 모집 인원이 줄어든 반면, 비인기학과 중에는 대폭 늘어난 곳도 있다.

서울대는 당초 예정보다 1백21명이 늘어난 3천44명을 선발한다. 법학과는 동점자가 12명이나 발생해 선발 인원이 1백64명으로 줄었다.

반면 간호학과는 인원이 18명이 늘어 60명을 선발한다. 치의예과(3).자연과학부 기초과학계(8).재료공학부(10).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4).생물자원공학부(13)도 모집 인원이 늘었다.

연세대는 83명이 는 1천2백40명을 뽑는다. 공학계열(11).인문계열(8).사회계열(8).이학계열(5).의예과(1)의 정원이 늘었다.

고려대도 법학과만 1명 줄었으며 나머지는 모집 인원이 증가, 당초보다 2백53명 많은 2천6백93명을 뽑는다.

이밖에 서강대(22).성균관대(72).한양대(1백56).경희대(31).한국외대(34)등 대부분 대학들이 당초 예정 인원보다 늘어난 만큼 수험생들은 학과별로 변동 상황을 꼼꼼하게 살펴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

윤창희.정용환 기자

사진=장문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