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월드비전등 미얀마 영세민에 무료안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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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다국적 구호 단체 월드비전과 국내 안경업체 안경나라가 지난 15~24일 미얀마에서 '지구촌 이웃 시야 밝혀주기' 행사(사진)를 펼쳤다.

미얀마 수도인 양곤과 제 2도시 만달레이에서 주민 6백여명에게 무료로 안경을 맞춰주고 돌아온 것이다.

이들은 모두 영세민으로 시력이 나쁘지만 경제적 부담 때문에 안경을 써보지 못했다. 미얀마에서 안경을 맞추려면 25달러 정도가 드는데, 이는 의사의 한달 월급에 상당하는 돈이다.

칠판 글씨가 안 보여 친구 공책을 베껴가며 공부를 해온 틴틴윈진(11.여)어린이는 "안경을 쓰자마자 눈이 잘 보이는 게 참 신기하다" 고 말했다.

이들에게 제공된 안경 테는 안경나라가 지난 봄.가을 캠페인을 벌여 전국 1백여개 체인점에서 수집한 재활용품이다.

월드비전(http://worldvision.or.kr)과 안경나라(http://nara.koptic.co.kr)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시야 밝혀주기'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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