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50' 편입종목 외화내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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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코스닥50 선물지수 편입종목들의 3분기 영업실적이 비편입 중소형 주들에 비해 외형에서는 다소 앞섰으나 내실은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나로통신의 적자규모가 8백48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확대된 것을 비롯, 3분기 실적을 제출한 전체 48개 기업 중 34개 기업의 순익규모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새롬기술과 다음.메디다스.인성정보 등 코스닥50 종목들은 시가총액만 클 뿐 3분기 중 적자로 전환되는 등 실적은 일반기업들에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코스닥증권시장이 발표한 코스닥 50지수 편입종목들의 3분기 실적 집계 결과에 따르면 해당 종목의 매출액 증가율과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각각 -5%와 6.5%로 비편입종목의 -8%와 5.4%에 비해 다소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질적인 내실을 보여주는 지표인 순이익은 무려 63%나 급감, 45%의 감소율을 기록한 비편입종목들에 비해 더 크게 악화됐으며 매출액 순이익률 역시 겨우 1%에 그쳐 3.2%를 기록한 비편입종목들에 못미치는 실적을 보였다.

또 지수 편입종목들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의 경우도 2천1백70억원으로 전체의 28.2%였으나 3분기만의 실적으로는 16.5%에 그쳐 지수 편입종목들의 3분기 실적이 비편입종목들에 비해 크게 악화됐음을 보여줬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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