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NIE 대축제] 대상 수상 김복길 교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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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졸작임에도 큰 상을 받아 어깨가 무겁다.

내가 NIE를 시작한 것은 1995년이다. 학습 내용을 사회 현상과 결부시켜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자기 주도적 탐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그동안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NIE의 현장 적용 성공 여부는 관련 자료를 얼마나 많이 확보해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

나는 매일 일간지 6개를 구독하며 수업에 도움이 될 만한 기사를 찾는다. 스크랩한 기사는 보존 자료와 학습 자료로 구분한 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주제별로 관리하며, 교과서 학습 내용에 맞는 자료가 있으면 수시로 골라 활용한다.

NIE의 필요성을 인정하신 교장선생님도 도움이 될 만한 기사를 눈에 띄는 대로 가져다 주시곤 한다.

나는 수집한 자료를 수업에 활용하기도 하고 생활 지도에 쓰기도 한다.

수업에 활용할 때는 탐구 활동이 들어간 NIE 학습지를 만들어 1주일 전에 학생들에게 나눠 주고 학과 시간에 발표와 토론을 하도록 한다.

지난해부터 수업했던 내용을 묶어 학습 자료집을 만들었다. 수행평가에도 NIE를 적용했다.

또 98년부터는 학생들의 흡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연 자료집을 만들어 생활 지도에 이용하고 있다.

지난 2월 학기를 마무리하며 NIE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학습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1년 동안의 강의 평가를 받아보았다.

설문 결과 84%의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답해 앞으로 NIE를 더욱 전파.발전시켜야 할 것이라는 판단이 섰다.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 최고의 교재는 신문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NIE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나의 믿음이다.

김복길 <울산 제일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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