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통일 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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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남·북 키프로스 통일 정상회담을 주재했다. BBC 방송에 따르면 반 총장은 남키프로스의 드미트리스 크리스토피아스 대통령, 북키프로스의 알리 탈라트 대통령과의 회담 시작 전에 “키프로스의 분단이 해결 가능하며 조만간 가시화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양측은) 포용 정신과 더불어 용기·융통성·비전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반 총장은 2일까지 열리는 회담을 위해 전날 남키프로스의 라르나카로 왔다. 반 총장이 키프로스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키프로스는 그리스계 주민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남부 지역과 터키계 주민들이 많은 북부 지역의 갈등으로 1974년 분단됐다. 종교적으로도 북쪽은 이슬람권에, 남쪽은 기독교권에 들어 있다.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는 남키프로스를 합법 정부로 인정하고 있다. 남키프로스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이며 유로화를 쓰는 유로존에 속해 있다.  

파리=이상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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