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지난해 매출 12조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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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SK텔레콤의 연매출이 처음으로 12조원을 넘어섰다. 급성장하는 무선인터넷 시장이 성장동력이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3.7% 늘어난 12조1012억원이었다고 2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조1793억원으로 전년보다 5.8%, 당기순이익은 1조2883억원으로 0.8% 늘었다.

지난해 무선인터넷 매출은 2조6600억원으로 전년보다 9.1% 늘었다. 가입자당 월평균 무선인터넷 요금은 9334원으로 전년보다 3.9% 증가했다. 하지만 음성통화 부문에서는 가입자 1인당 월평균 사용료(ARPU)가 전년보다 1.3% 줄어든 4만2469원이었다.

지난해 설비투자 규모는 1조7690억원으로 3세대 이동통신망의 품질 보강과 휴대인터넷(와이브로)망 구축에 주로 썼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 늘어난 3조1001억원,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4431억원이었다. 총 배당금은 6076억원으로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주당 8400원씩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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