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재의 Magic English] He really…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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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heart가 포함된 숙어로 실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것들을 살펴보자.

A:So, do you think Angela is going to finish the marathon?(그래서, 안젤라가 마라톤을 완주할 것이라고 생각하니?)

B:Of course, you know her when she sets her heart on something.(물론이지, 그녀가 일단 마음을 굳게 먹으면 어떻다는 걸 알잖아?)

'set one's heart on something' 은 '(어떤 일을)하기로 마음 먹다' 란 뜻이다. 'at heart' 는 '속마음' 이란 뜻이다.

A:I don't think Steve loves me anymore.(스티브는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B:That's not true.He still loves at heart.(그렇지 않아. 마음 속으로는 아직도 너를 사랑해)

'by heart' 는 '마음 속에 새겨둔다' 는 개념에서 '암기하다' 란 뜻이 된다.

A:Are you prepared for the exam?(시험 준비 다 됐어?)

B:Yeah, I know the materials by heart.(응, 시험에 나올 만한 것들은 다 외우고 있어.)

박찬호 선수의 맹활약을 본 야구팬들이면 당연히 아래와 같은 대화를 나눴을 것이다.

A:What a season Chan Ho Park had!(박찬호 선수에게는 정말 대단한 시즌이었어.)

B:That goes without saying.He really became the heart and soul of the Dodgers.(두말하면 잔소리지. 그는 이제 다저스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핵심인물이 됐어.)

"That goes without saying." 은 "말할 필요도 없다" , 'heart and soul' 은 '마음과 영혼' 즉 '핵심' 이란 뜻이다.

지난주 막을 내린 미국 프로야구(major league baseball) 이번 시즌에서 박찬호 선수가 18승을 기록, 현재 메이저 리그에서 활약하는 3백여명의 투수 중 다승 5위를 차지했다.

1백76개의 마이너 리그(minor league)에서 활약하는 3천여 투수들까지 고려하면 정말 대단한 성과다.

아무리 마이너 리그라고 하지만 이번 시드니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프로선수로 구성된 드림팀을 두번이나 이긴 데서 알 수 있듯 절대 만만치 않다.

조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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