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호국인물] 김영환 준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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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전쟁기념관이 '10월의 호국인물' 로 선정한 김영환(金英煥.1921~54)공군 준장은 공군 창설의 산파이자 빨간 마후라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서울에서 태어난 金장군은 경기공립중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 간사이(關西)대에서 수학했으며 광복 후 군사영어학교에 입교해 46년 참위(지금의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남조선 국방경비대 중대장과 통위부 정보국장으로 근무하던 중 공군 창설의 뜻을 품고 미군정당국과의 협의 하에 공군 창설의 주역으로 활동했다.

그는 특히 한국 전투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최초로 착용, 한국 공군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54년 3월 F-51 전투기를 몰고 강릉기지로 향하던 중 악천후로 인해 추락, 순직한 그는 공군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을지.충무 무공훈장과 미 비행훈장.공로훈장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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