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산책] 에린 브로코비치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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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 □ 에린 브로코비치(15세 이상 관람가.컬럼비아 트라이스타)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감동적인 실화를 영상에 담았다.

두 번의 이혼에 아이가 셋인 에린(줄리아 로버츠)은 생활고를 덜기 위해 교통사고로 인연을 맺은 변호사 사무실에서 허드렛일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그곳에서 한 대기업의 파렴치한 환경오염 사실을 알아내고 이를 추적, 거액의 보상금을 받아낸다.

줄리아 로버츠가 야한 옷차림으로 불의에 당당히 맞서는 연기가 인상적이다.

*** □ 마이 독 스킵(전체 관람가.워너 홈 비디오)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 윌리 모리스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특별한 우정과 사랑을 통한 소년의 성장을 그렸다.1942년 미시시피주의 작은 마을. 작고 왜소한 여덟 살 윌리는 따돌림 당하는 불쌍한 아이다.스페인 전쟁에서 다리를 잃은 아버지는 엄격하기만 하고 그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엄마가 유일하다.어느날 어머니는 윌리에게 강아지를 선물하고 그 덕분에 윌리는 학교에서 가장 예쁜 리버스와 친구가 된다.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케빈 베이컨.다이안 레인 등이 출연한다.제이 러셀 감독.

*** □ 알빈과 프랑켄슈타인(전체 이용가.CIC)

개구장이 알빈 형제와 프랑켄슈타인의 신나는 모험담을 그린 애니메이션. 어느날 테마공원에 가게 된 알빈과 사이먼 피토는 길을 헤매다 프랑켄슈타인 성으로 들어간다.

이때 프랑켄슈타인이 탄생하는 것을 보게 되면서 쫓기는 신세가 된다.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이야기로 진정한 용기와 아름다운 우정의 메시지를 전한다.

*** □ 베티블루 37°2(18세 이상 관람가.20세기 폭스)

3시간5분 무삭제판. 87년 국내 개봉 당시는 여주인공 베아트리체 달의 광기어린 연기와 정사 장면 등 무려 1시간27분이 잘려나간 채 상영됐다.

작가의 꿈을 접고 휴양지 방갈로를 관리하는 조르그(장 위그 앙글라드)와 어느날 그 앞에 나타난 베티(베이트리체 달)와 사랑을 그린 작품. '감독 장 자크 베넥스는 이 작품에서 아름다운 색채미를 선보인다.86년 세자르상 8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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