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최고] 세동한신아파트 김광숙 입주자 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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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지난 6월부터 입주자 대표회의를 이끌고 있는 김광숙(金光淑.57.사진)회장은 화목하고 인정이 넘치는 아파트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우선 대표회의의 업무를 나누었다. 대표회의 산하에 하자보수추진위원회.시설 담당.미화 담당.봉사 담당 등의 분과를 둔 이후 아파트 관리에 체계가 서고 효율성이 높아졌다.

지난 7월 시설담당이 놀이터의 낡은 놀이기구를 수리한 뒤 아직 놀이터에서 다치는 어린이가 나오지 않고 있다.

시설담당은 매월 초 모든 시설물을 점검, 안전 사고를 막고있다. 하자보수추진위는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낡아 불안하다는 주민들의 지적에 따라 요즘 엘리베이터 시설 개선 계획을 짜고 있다.

청년회가 방범대를 구성해 순찰을 강화한 이후 범죄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金회장은 노파심에서 방범용 CCTV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주민문화교실 강좌도 늘려 주민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金 회장은 "입주자 대표회의를 이끌어가는데 부녀회와 청년회가 많이 도와 줘 힘드는 줄 모른다" 며 "주민들이 힘을 합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고 말했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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