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커피 브랜드가 본고장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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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종 커피 전문 브랜드가 본고장인 남미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할리스커피는 커피 원두의 본고장인 남미 페루 리마 지역에 페루 매장 1호 베나비데스점(사진)을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말레이시아, 미국 LA에 이은 3번째 해외 시장 진출이다.

할리스커피 페루 1호점은 페루의 수도인 리마의 중요한 위성도시이자 사회적 중심가인 미라플로레스 지구의 베나비데스에 위치해 있으며 220㎡(78석) 규모로 오픈했다. 사전 시음회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큰 관심과 호평을 받았던 고구마라떼(현지메뉴명 Batata latte), 아이요떼, 유자차 등과 같은 한국적인 제품과 신선하고 부드러운 에스프레소 커피로 현지인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벨기에 리에주 와플과 같은 사이드 메뉴 강화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정수연 할리스커피 대표는 “커피 원두의 원산지로 잘 알려져 있는 남미 페루에 한국 토종 커피 브랜드가 진출한다는 것에 기대가 크다"면서 "이번 페루 매장 오픈을 계기로 세계 커피 시장에 할리스커피만의 한국적이고 독창적인 음료 시장 형성뿐 아니라 한국적인 문화 콘텐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할리스커피는 이달 말에 페루 산 이시드로(San Isidro) 지구에 2호점을 오픈하고 현지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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