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소기업들의 공동상표인 '쉬메릭' (CHIMERIC)을 홍보하는 민간악단이 만들어졌다.
각종 연주활동을 통해 쉬메릭을 알리는 한편 양로원.장애인복지시설도 방문해 자원봉사활동을 펴겠다는 취지다.
악단 이름은 '쉬메릭연주단' . 단원들은 대구에서 활동중인 연주자.가수.무용인 등 32명. 지역에서는 모두 내로라 하는 연예인들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17명의 연주자들이다. 모두 연주 경력 30년 이상으로 평균 연령은 60세가 넘는다.
방송국의 악단장에서 밤무대 활동을 한 사람까지 경력도 다양하다. 공통점은 10년 이상 교도소.양로원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해왔다는 점이다.
쉬메릭연주단의 신광우(申洸宇.50)홍보실장은 "악단 이름을 쉬메릭으로 한 것은 대구 경제살리기 측면뿐 아니라 대구 시민,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 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신천둔치에서 2천여명의 장애인을 초청해 첫 공연을 가진데 이어 29일엔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리는 대구시의 '쉬메릭홍보단 발대식' 에도 출연한다.
여기에다 10월부터는 올드팬을 위해 한달에 한번씩 흘러간 팝송.트롯가요 등을 연주하는 정기공연도 열 계획이다.
차효선(車孝善.66)단장은 "좋은 공연을 자주 마련해 쉬메릭연주단이 공동브랜드 홍보와 지역사랑운동에 앞장서겠다" 며 의욕을 보였다.
쉬메릭은 대구시가 1995년 개발한 공동상표로 양말.장갑.양산.의류 등 대구지역 특화산업 품목에 붙여 국내.해외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홍권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