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55돌 애국지사 157명 훈·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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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가보훈처는 광복 55돌을 맞아 광한단(光韓團)조직 결성 등 일제 치하에서 항일투쟁을 벌인 이호원(李浩源.1891~1978)선생 등 독립에 기여한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1백57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키로 했다.

서훈대상은 ▶이호원 선생 등 건국훈장 독립장 2명▶항일정신이 강하게 투영된 소설 '상록수' 의 저자인 심훈(沈熏.본명 沈大燮)선생 등 건국훈장 애국장 57명▶언론을 통해 항일 외교활동을 벌인 재미 독립운동가 김용중(金龍中)선생 등 건국훈장 애족장 43명과 건국포장 16명, 대통령표창 39명 등이다.

이로써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사람은 모두 8천8백55명으로 이번 서훈자 중 생존자 5명을 포함, 4백여명이 생존해 있다.

특히 이번 포상에선 민족대표 33인 중 한명인 김병조(金秉祚)선생이 쓴 책 '한국독립운동사략' (1920년)이 지난해 말 발견됨에 따라 이에 근거해 평안북도 구성군에서 1919년 3.1만세운동에 참여했다 피살된 고두일(高斗一)선생 등 북한지역 3.1운동 순국자 27명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이밖에 포상자 중엔 임창열(林昌烈)경기도지사의 조부로 조선독립청년단을 조직, 독립운동자금 모금활동 등을 벌인 임기반(林基磐.애국장)선생 등이 포함됐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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