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이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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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이 벌레에 감염된 소나무는 3개월 이내에 말라 죽어 '소나무 에이즈' 로 불린다.

소나무 수관부에 기생하면서 물과 영양분이 올라가는 것을 차단해 말라 죽게 한다.

소나무 껍질에 서식하는 솔수염하늘소.북방수염하늘소 등에 기생하며 이들 매개충과 함께 이동, 번진다.

우리나라에는 88년 10월 일본에서 유입돼 부산시 금정구 온천2동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한 뒤 경남 진주.통영.함안 등으로 확산됐다.

부산에서만 88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3천7백52그루의 재선충 고사목이 발생했으나 올해는 6천1백그루로 크게 늘어났다.

산림청은 항공방제 외에 재선충에 걸린 소나무는 모두 베어내 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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