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중국어로 전공 강의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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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중국 우한(武漢)대·쓰촨(四川)대·후난(湖南)대 등 8개 현지 대학의 교수들이 건국대 강단에 선다.

3일 건국대에 따르면 올 3월부터 경영학·경제학·정보통신공학 등 20개 교과목의 32개 강좌를 중국인 전임교수 16명이 맡는다. 중국어 교양과목이나 중어중문학 등과 관계없는 일반 교과목을 중국어로 강의하는 종합대학은 건국대가 처음이다.

건국대는 자매결연·학술교류 협정을 맺은 8개 대학의 추천을 받아 전임강사 이상 교수를 대상으로 지난해 여름 서류 전형을 치렀다. 10~12월엔 오명 총장이 직접 해당 대학을 돌며 후보자를 면접했다. 선발된 교수들은 현지 대학을 휴직하고, 1~2년간 건국대 국제학부 전임교수로 활동한다. 중국인 교수들은 건국대에 유학 중인 1000여 명의 중국인 학생에게 학사지도·진로상담 등도 할 예정이다. 교수들의 강의는 중국인 유학생과 교환학생, 국내 대학생 모두에게 개방된다.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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