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한·일 교류에 기여한 아마추어 무선사에 감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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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아마추어 무선인 햄(HAM)을 취미로 하는 사람을 주위에서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대구 수성구의 김종국(호출부호.DS5RIJ)씨는 단순히 취미활동에 그치지 않고 아마추어 무선을 이용해 한.일교류 증진을 위해 애쓰고 있다.

그의 일과는 일본 전역의 많은 아마추어 무선인과 교신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또한 주말을 제외한 매일 저녁 9시30분부터는 145.760㎒를 통해 1시간 동안 일본어 공부모임인 '구심회' 를 이끌면서 직접 일본어 강의를 한다.

예순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밝은 목소리로 진행하는 그의 일본어 강의에는 현재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일본어에 관심이 많은 학생과 택시기사들사이에 그의 강의가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그는 매년 한차례씩 한.일을 오가며 정기모임을 열어 우호를 증진시키고 있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을 따뜻하게 맞아 안내하는 민간외교관 역할도 해내고 있다.

일본을 포함한 많은 외국인이 이 분의 따뜻한 환대와 안내를 통해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돌아갔을 것이다. 아무런 대가없이 봉사하는 金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다.

sung.인터넷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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