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4대부문 구조개혁 마무리할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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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5일 "우리 경제가 세계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때까지 개혁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된다" 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한동(李漢東)총리가 대독한 제213회 임시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정부는 앞으로 금융.기업.공공.노동 등 4대 부문의 구조개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 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金대통령은 또 "국민 대화합을 실현해 모든 지역.계층.세대가 나라발전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어 李총리는 국정보고에서 "정부는 기업.금융구조 개혁을 이 시점에 반드시 해결해야만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 며 "금융지주회사법을 제정해 금융의 대형화.겸업화를 촉진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李총리는 올해 안에 인권법을 제정하고 "국가보안법도 남북간의 정세변화를 감안해 특히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 전향적으로 개정을 검토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6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7일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고, 6일과 7일 이틀 동안 대법관 후보 6명을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연다.

한편 보건복지위 의약분업대책 소위는 이날 의약분업의 원만한 시행을 위해 의료.약계와 시민단체.정부가 참여하는 '4자 협의체' 구성을 권고했다.

이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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