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땅 1평 최고 31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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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경북 울릉군은 4일 독도의 땅값(공시지가)을 산정, 발표했다. 독도의 공시지가 산정은 일본의 영유권 주장 망언 등과 관련, 독도가 우리 국토임을 재확인하는 의미를 갖는다.

34개 섬으로 이뤄진 독도의 총 면적은 5만4천7백22평. 이번에 확정된 공시지가를 적용할 경우 독도 전체의 땅값은 2억6천2백92만1천여원이며 한평의 가격은 평균 4천8백4원이다.

가장 비싼 곳은 접안시설이 있는 독도리 산27, 28번지와 헬기장이 있는 산35번지 평지로 평당 31만4천51원이다. 가장 싼 곳은 암반과 절벽으로 이뤄져 사람이 살기 어려운 산20번지로 평당 6백8원으로 정해졌다. 이들 지역 이외는 평당 6백38원으로 산정됐다.

독도의 땅값은 울릉군의 임야중 가장 값이 싼 북면 나리 산36번지(평당 6백28원)와 서면 남양리 597번지(평당 31만4천49원)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기준이 됐다.

공시지가는 각종 토지관련 세금.부담금.보상금 등의 산정근거가 되지만 국유지인 독도의 공시지가는 상징적인 의미만 갖는다.

울릉군 측은 "국유지에 대해서는 공시지가를 산정하지 않지만 독도 영유권 확립을 위해 지난 5월 1일 독도리를 신설했고 이번에 개별지가를 산정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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