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운영 최우수상 조영숙씨 “영농 경험, 소소한 일상 공유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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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병천에 사는 조영숙(여·43·사진)씨가 전국 최고 수준의 정보화 실력을 뽐냈다. 천안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농촌진흥청이 주최한 제6회 농업인 정보화 촉진대회에 출전한 조영숙씨가 ‘블로그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조씨는 자신의 블로그 ‘봉황52의 상큼한 이야기(http://blog.daum.net/524co)’를 통해 전국 최고의 정보화 실력을 자랑했다. 조씨의 블로그는 한우와 오이 농사를 지으며 농촌생활을 하고 있는 일상의 소식을 친근하게 구성, 방문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조씨는 특히 한우 사육과 오이 재배 내용을 자세하게 소개한 영농일기를 통해 영농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또 직접 촬영한 다양한 사진과 진솔한 글로 농촌의 정감을 제공, 관심을 끌고 있다. 조씨의 블로그는 하루 방문자 수가 8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블로그와 함께 개인 홈페이지(WWW.524co.co.kr)를 운영 중인 조씨는 지난 7월 충남 정보화경진대회에 사진부문 최우수상을 받는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조씨는 “체험농장을 운영하면서 찍은 동영상과 사진,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리고 정보를 나누는 것이 작은 보람이었는데 뜻 밖의 큰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영농 경험과 소소한 일상들이지만 많은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잘 꾸며 가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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