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 삼한시대 유물 전시하는 마한관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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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전북 익산시는 삼한시대의 역사와 생활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마한관(馬韓館)' 을 금마면 관광단지 안에 세울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나설 예정인데 총 사업비는 30억~5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원광대에 의뢰한 학술용역 결과가 다음달에 나올 계획이며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위한 용역비 예산도 확보한 상태다.

익산지역에서는 지금까지 석관묘와 청동거울.장식, 무문토기, 동검 등 마한시대의 유물 1백20여점이 발굴됐으나 보관장소가 마땅치 않아 국립전주박물관.원광대박물관 등에 분산해 보관하고 있다.

1990년대 초에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익산지역에는 마한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적지가 2백여곳에 이른다.

마한(BC198~369)은 고조선 이후 경기.충청.전라도지역에 걸쳐 성립됐던 고대국가로, 익산이 수도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익산〓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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