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금강교 보행자 전용 다리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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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백제의 고도 충남 공주에 관광용 보행자 전용 다리가 등장한다.

공주시는 이 지역을 대표해온 금강교(1932년 가설)를 휴식 시설을 갖춘 '차없는 다리' 로 새롭게 단장하기로 했다.

시는 금강교(금성동~신관동.왕복 2차선.길이 5백13m)가 낡고 비좁아 교량기능을 제대로 하기 힘들다고 보고 관광자원과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금강교는 현재 승용차에 한해 통행을 허용하고있다.

이에 따라 다리 난간은 백제의 고도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형상을 넣어 새롭게 만들고 다리 양끝에는 출입문 형태의 조형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다리 곳곳에는 벤치와 조명시설 등을 설치, 관광객과 시민들이 시원한 금강물을 내려다보며 쉴 수있게 할 예정이다.

시는 금강교를 최대한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조성안을 현상 공모키로 했다.

응모 자격은 교량복원 실시설계가 가능한 개인과 단체로 서식에 구애없이 도면이나 사진 등을 첨부, 오는 8월 16일까지 공주시 도로교통과(0416-850-4447)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가장 우수한 공모안에 대해 실시설계 용역의 혜택을 주기로했다. 시는 실시설계가 끝나는 대로 15억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금강교를 새단장하기로했다.

시 관계자는 "금강교가 새단장하면 인근 백제유적과 함께 공주의 명물이 될 것" 며 "금강교를 이용하던 차는 내년에 완공되는 백제대교로 우회한다" 고 말했다.

공주〓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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